연예인들이 우리보다 더 외롭고 더 힘들까?
2010-07-09 16:01:33얼마전 박용하씨가 자살을 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 결과는 참혹하다.
겨울연가에서 보았던 그 부드러움은 나만이 느끼는 이미지는 아닐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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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경쟁하듯 플래쉬 라이트를 터트리는 기자들의 섬광에
애도의 감정조차 맘껏 흐느끼지못하는
연예인들의 삶에
안타까웠다.
일전에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갔는데 그 날이 하필이면 고 장진영씨의 마지막 날이었다.
지친 건 기자도 마찬가지로 보였다.
서로 구경하고 구경당하고...
과연 망자에 대한 예의도 없는 건지...
망자에 대한 애타는 마음도 솔직해 질 수 없는 건지...
연예인들도 사람인데 연기가 아닌 실제 울음에도 사진을 들이대어야하는 건지....
조금은 가이드 라인이 있었으면 한다.
박용하씨의 자살보도를 보면서
그 사람이 꼭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보도가 났기때문에 또 한 번 사람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아침에 "잘 갔다와" 했던 50대 초반의 택배 기사였던 그 분은 저녁 나절 가족들에게 충격으로
돌아왔다. 심장마비로 사망하신 것..." 요즘 힘들다. 피곤하다..." 라고 하셨다는데...
아픈 사람, 갑작스레 생명을 달리하신 분.. 갑작스런 부도와 실패에 가정이 붕괴되신 분..
원인도 알 수 없는 질병에 고통받는 분... 하루에 2천원 벌어 겨우 먹고 살고 있는 분...
위를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든다지만 아래를 보면 내가 처한 사정이 얼마나 호강스러운지 안다.
더구나..
요즘들어 마의 9수가 아니라 마의 4050이란 소리가 있다.
혈압이 특별히 있었던 것도 아닌데 쓰러지고 쓰러지고 ...
어찌되었든 설사 내 의도가 아니었다하더라도 짐승도 아니고 풀도 아닌 사람이란
대단한 생명체로 태어났는데...
갈 때 까지는 가봐야하지않을까?
너무 힘들고 이대로 눈을 감고싶다라고 해도
또 눈을 뜨고나면 새로운 세상이 있을 지도 모른다.
매스컴을 보니 연예인 자살 방지법이라도 나와야한다. 그 여파가 심하다란 이유떄문이다.
오죽하면 그런 결과를 초래했을까란 생각도 없지않다. 그래서 친구, 가족들이 더 서럽고 안타깝게
우는 것일게다 . 그렇게 힘든데도 몰라줬던 남아있는 자의 죄책감이 얼마나 큰지....
그래도...그래도...
우리와 비교했음 한다.
스타는 커명 존재감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남의 암세포보다 내 발가락의 티눈이 더 크다고 해도
그래도 그래도....
이제는 그런 화면은 보고싶지않다.
우리에게 스타가 한없이 밝게 비춰주는 빛인 것 처럼 그들의 초년 중년 말년도 여전히 스타이길 바래본다.
다시 한번 박용하씨의 명복을 빌면서....
태어날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태어났듯 힘들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일어서보자....
절대 운명에 지지않았음 한다. 그래야 한다. 꼭...
글 : 만담니스트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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