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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하루키’를 만나요. 연극 ‘해변의 카프카’ 프레스콜

2013-05-09 15:40:26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작가 무라카마 하루키의 소설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1Q84’가 아니다. 2002년에 발표된 ‘해변의 카프카’가 대학로 연극무대에 오른 것이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을 시작한 ‘해변의 카프카’의 프레스콜 행사가 어제 오후 열렸다. 이번 작품을 번역하고 연출을 직접 맡은 김미혜 교수(한양대 연극과)와 이호협, 이남희, 정홍섭, 강지원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30분 정도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먼저 진행되었고 이어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해변의 카프카’는 <상실의 시대>, <1Q84> 등의 베스트셀러를 쓴 무라카마 하루키가 2002년에 발표한 소설로 세계 40개 나라에 번역소개된 하루키의 명작으로 지난 2008년 브로드웨이의 실력파 감독 프랭크 갈라티에 의해 연극으로 재탄생되어 시카고 스테판울프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작년 일본 사이타마 예술극장에서 공연된 화제의 작품이다.

 

 

소설은 하루키의 천재적인 상상력으로 창조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가득하다. 저주와 같은 운명에 맞서려는 소년 카프카, 독특한 말투로 고양이와 대화하는 나카타,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인 사에키, 잔인한 고양이 살인마 조니워커, 매력적인 사서 오시마, 의리 있는 남자 호시노, 유쾌한 호객꾼 커널 샌더스 등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극본 번역까지 맡았던 김미혜 연출가는 "하루키의 이 작품은 메타포(은유)가 풍부하다. 낭만적인 소년에서 현실적인 인물로 변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관념적인 대사가 많다. 재미 위주의 대학로 연극을 즐겨본 사람에겐 어려울지 모른다. 이런 연극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하여 작업을 했다." 그러면서 하루키 소설의 관념적 내용을 무대에 올리는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았다. "하루키 소설은 관념적이다. 연출을 위해 줄을 그으가며 읽어봐도 제 스스로도 답을 얻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고백하겠다. 전체 맥락으로 보아 아마 하루키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판단하면서 배우들에게 연기지도를 했다."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 역을 맡은 배우 이호협은 "관념적 내용을 두고 연구를 많이 했다. 관객에게 무엇을 드러낼 것인가 생각했다. 관객들 스스로 '해변의 카프카'를 잘 느낄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나카타 역을 연기한 배우 이남희는 "김미혜 선생님이 번역을 할 때 나카타 역에는 나를 떠올리며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극본을 안 보여주더라. 극중 나카타는 9살 때 어떤 폭력의 후유증으로 정신이 나간 인물이다. 그 역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연출가는 프랭크 갈리티의 작품과의 차이점에 대해 "삽입곡이 다르다. 한국 공연에는 어울리지 않아 새로 곡을 만들었다. 일본 공연은 제작자인 이이즈카 마사키가 보라고 했지만 일부러 보지 않았다. 대본을 옮기면서 우리 식으로 만들고 싶었다. 한국 공연이 다 끝나면 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본 공연은 3시간 45분이다. 이야기 들어보니 오프닝 씬부터 굉장히 화려한 모양이더라."고 밝혔다.

 

한편 연극 ‘해변의 하루키’를 국내에 소개한 제작사 PAC코리아는 다음 작품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멜로 영화 ‘러브 레터’를 국내 연극무대에 올릴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신비로운 세계를 무대에 재현한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지난 4일부터 6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글 :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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