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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국에 오다

2013-03-08 18:11:42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국을 찾았다. ‘타이타닉’의 그 잭 도슨 말이다. 그 때 그를 좋아했다면 <디스 보이스 라이프>와 <길버트 그레이프>도 찾아봤을지 모른다. 요즘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 같은 거장의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며 명실상부 할리우드의 파워맨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런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최신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성룡 등에 이어 올해 한국을 직접 찾은 빅 스타이다. 이번 방한에서 디카프리오는 TV예능 프로그램에는 출연하지 않는다. 단, 내일 <<연예가중계>>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번에 한국을 찾은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서부극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홍보를 위해서이다. 디카프리오는 ‘퀵 앤 데드’(95)에 이어 두 번째 서부극 출연작. 이야기꾼으로 소문난 타란티노 감독의 서부극 ‘장고’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북전쟁 발발 직전 현상금 추적자와 복수의 길을 나선 로맨티스트 흑인노예 장고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이야기이다. 물론 디카프리오는 흑인노예도, 현상금추적자도 아니다. 남부 노예농장의 거만하고 잔인한 악당 캔디 역이다.

 

어제(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는 디카프리오 방한기자회견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로 가득 찼다.

 

디카프리오는 극중 역할을 이렇게 소개했다. “<장고>는 인종 차별이 심했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 내가 맡은 캘빈 캔디는 남부가 윤리적으로 어떻게 부패했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사악한 농장주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사실 노예제도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미국의 건국이념과 정반대에 있는 것 아닌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파게티 웨스턴과 동화 같은 요소를 접목시켜 당시 시대상을 재해석했다. 이런 작품은 그가 아니었다면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노예 농장에서 취미삼아 ‘만딩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흑인 노예를 키운다. 마치 로마시대의 글래디에이터처럼. 영화에서 가장 숨 막히는 장면은 잔인한 캔디 앞에서 현상금 추적자(크리스토퍼 왈츠)와 장고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존경하는 배우들을 함부로 대해야 하는 역할이라 어려웠다. 사무엘 L.잭슨과 제이미 폭스의 지지가 없었다면 아마 연기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두 사람은 끝까지 밀어붙여 연기하지 않으면 보는 사람들이 당시의 참상을 제대로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장고, 닥터 슐츠, 스티븐(사무엘 L.잭슨), 캔디가 함께 있는 식당 장면을 좋아한다. 인물 간의 역학관계가 잘 나타나있고, 대사도 굉장히 좋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어떤 장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 굉장한 재능이 있는 것 같다. 한국 관객들도 그 장면을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명장면으로 추천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또 다른 신작 ‘위대한 개츠비’가 5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가 언급되자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최근 출연작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내가 최근 출연한 세 편의 영화 <장고>, <위대한 개츠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보면 한 가지 공통된 주제가 있다. 하나같이 ‘부’를 찾아 나서는 인물을 다루고 있고 그 중심에는 돈이 있다. 개츠비의 경우에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자신을 미국의 귀족으로 탈바꿈하는 인물이고, 장고는 건방진 루이 14세 같은 인물로 다른 사람을 부당하게 대우한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주제 역시 돈이며, 부패 이야기도 들어있다. 미국에서 성공한 인물이 어떤 일을 겪어야 하는지 잘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세편이 각기 다른 미국의 시대를 다루지만 다 찍고 나니 공통점이 있더라. 나는 운이다. 내가 하고 싶은 영화를 한다는 점에서 나는 참 운이 좋다. 나는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찍고 싶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주가 조작사건에 연루된 월 스트리트의 주식중개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디카프리오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다섯 번째 함께 하는 작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카프리오는 한국기자들의 질문에 세세한 내용까지 성실하게 대답을 해주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한국영화에 대한 인상을 묻자 스콜세지 감독의 추천으로 <올드 보이>를 봤었다면 이 영화는 혁명적인 영화며 스콜세지 감독이 “박찬욱 감독은 천재”라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로 기자회견을 시작한 디카프리오는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했다. 기자회견 중에 디카프리오는 “LA의 한국동네에서 자라 한국친구가 많다. 불고기와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이달 21일 개봉된다.

 

 

글 :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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