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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사랑아> 대장정의 종영 앞둔 결산

2013-01-03 11:38:43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연출 이덕건 | 극본 손지혜, 정현민)가 175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부모세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쌍둥이가 되어야 했던 이복자매. 성격부터 외모까지 어느 하나 같은 것 없는 이들 자매가 엮어가는 애증과 화해의 성장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들의 애환을 밝고 따뜻하게 그려나간 휴먼 드라마 TV소설 <사랑아 사랑아>가 이번 주 금요일(1/4)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것.

 

지난 해 5월 7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8개월여 동안 긴 여정을 펼쳤던 <사랑아 사랑아>는 최고 시청율 16.9%(AGB닐슨/전국 기준)를 올리며 시청자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았고, 잔잔하게 울리는 순애보로 시청자들을 때로는 울리고 때로는 긴장시키며 몰입시켜왔다.

 

얽히고 설켜버린 관계 속에서도 가족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희생하는 주인공 승희(황선희 분)는 결국 생모인 명주(이일화 분)에게 신장을 이식한 후 위기를 맞으며 극은 종착역을 향해 가는 가운데, TV소설 <사랑아 사랑아>가 시청자들에게 남기게 될 후일담을 미리 짚어본다.

 

아날로그적 감성의 따뜻한 순애보, 그러나 눈물나게 가슴 절절했던 그때 그 사랑

이루어질래야 이뤄질 수 없는 사랑만큼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을까?

 

부모로부터 이어진 이들의 슬픈 인연은 결국 대물림되어 승희(황선희 분)와 노경(오창석 분)의 사랑도 갈라놓았고, 이들은 운명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기구한 운명으로 친아버지의 딸임에도 불구하고 업둥이로 자라게 된 승희에게 노경은 유일한 사랑이자 안식처였고, 노경에게도 승희 뿐이었지만 이 둘의 사랑은 결국 생모인 명주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승희의 피눈물나는 결단으로 끝맺음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함께 울고 안타까워하기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녕 노경과 승희의 사랑이 이뤄지게 할 순 없는 건가요?‘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남은 채 어쩔 수 없이 이별을 선언해야 하는 심정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등의 글을 올리며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이별에 함께 울고 아파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상처로 점철된 인생이자 지켜보기 애달프기까지한 태범(김산호 분)과 바라봐주지 않는 사랑인 노경을 향해 힘겨워해야 했던 승아(송민정 분)의 모습도 연일 화제였다. 특히 그렇게 원하던 승희와 결혼으로 맺어지지만 순탄치않은 사건들을 겪으며 결국 해외로의 도피까지 생각하게 된 태범의 벼랑 끝에 선 모습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며 결말을 더욱 궁금하게 하는 상황. 태범과 승희, 이들 부부의 연이 단지 남녀간 뜨거운 사랑에 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때 그 시절이었기에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며 또다른 스펙트럼 속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간애가 살아 숨쉬는 순정한 가족 이야기

- 주인공 승희, 그녀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오색빛깔 조화를 꿈꾸다

어느 시청자는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바라지 않는 승희를 보며 따뜻함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게 한다. 조금이라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본인의 이기심을 부끄럽게 하는 드라마’라며 밝혔고, ‘자상한 승희 아버지와 승희엄마의 마음 씀씀이를 보며 지금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반성하게 된다’는 다른 시청자의 고해도 이어졌다.

 

이처럼 <사랑아 사랑아>는 업둥이라는 출생의 비밀과 결손가정의 재혼 등의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이란 해법으로 펼쳤다. 드라마 타이틀에서도 분명히 그 지향점을 드러내듯 ‘사랑’이라는 코드를 주인공 승희를 중심으로 그녀와 연결된 극 중 모든 이들을 아우르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 것.

 

천애 고아가 되어 늘 가족의 울타리가 그리웠던 양자(김예령 분)는 사랑하는 여자와 이뤄지지 못한 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윤식(선우재덕 분)과 결혼하였고, 이들은 그렇게 수 십 년 함께 지내오며 굴곡을 겪지만 결국은 ‘가족애’라는 사랑 안에 안착했다. 노경과의 사랑이 이뤄지지 못하고 태범과 결혼하게 된 승희도, 태범과의 새로운 사랑을 위해 마음을 다하고, 승희의 생모인 명주(이일화 분) 또한 윤식과의 생이별 후 만난 남편의 아들 노경을 친자식처럼 사랑을 다해 키워왔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일찍이 상처하고 딸에게만 정성을 쏟아온 승희의 시아버지 삼추(김규철 분)도 뒤늦게 말년(김보미 분)을 만나 다시 한번 사랑을 꽃피웠다.

 

이는 승희가 천연염색으로 오색 찬란 순수 색감을 하나의 작품으로 구현하듯, 저마다 다른 빛깔을 가진 이들이 어우러지며 결국 ‘사랑’이란 가치를 향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이 드라마의 궁극적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사람냄새 가득한 노스탤지어의 시대... 썬데이 서울과 LP판

잘 살아보자고 팔을 걷어붙였지만, 잘 살기 힘들었던 1970년대. TV소설 <사랑아 사랑아>는 가난 속에서도 해학과 여유, 훈훈한 인정을 잃지 않았던 그 시대의 정서와 디테일을 세밀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그 시절을 누구보다 생생히 기억하는 매섭고 날카로운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사랑아 사랑아> 제작진은 철저한 고증과 복원으로 여느 사극 못지않게 정성을 쏟아야 했기에 애로사항 또한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승희와 태범의 결혼식 장면에서 복고풍 예식장과 웨딩드레스를 찾아 나섰던 과정이나, 극 중 필요했던 ‘썬데이 서울’ 잡지와 ‘사운드오브뮤직 LP판’ 등의 일부 소품은 결국 구하지 못해 직접 자료를 참고하여 제작했다는 에피소드는 이제 제작진에게도 추억으로 남게 된 셈이다. 우리의 여주인공 황선희의 경우 70년대 그 시절 이미지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려고 긴치마만 입고나오며 최대한 패션 감각을 자제했다는 후문.

 

이처럼 <사랑아 사랑아>는 아날로그 감성 가득한 6,70년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향수를, 그 시절이 생소한 이들에게도 훈훈한 온기를 전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또한 극 중, 의도치 않게 남편(선우재덕 분)이 밖에서 낳아온 딸(황선희 분)을 친 딸처럼 기르게 된 ‘양자’ 역의 김예령은 절절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모성연기로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극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가 종영되는 이번 주 금요일에 이어 다음 주 월요일(1월7일) 오전 9시부터는 새롭게 TV소설 <삼생이>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굴곡진 현대사를 배경으로 차분히 우리네 이웃을 이야기해 온 TV소설 그 세 번째 시리즈로, 누구보다 약하게 태어난 주인공 ‘삼식’이 사나운 운명 앞에 우여곡절을 겪으며 ‘삼생’으로 이름을 바꾸고, 결국 한의사의 꿈을 이루며 강한 사람이 되어가는 성장드라마 <삼생이>에 또한번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글 : KBS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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