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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홍대 앞에서 펼쳐지는 '간곡한 호소'

2012-12-01 09:33:00

 

48시간 No Food, No Sleep, 논스톱 호소 (인터넷 생방송)

 

구세군 자선냄비 활동이 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연말이면 등장하는 우리네 인간성 지표 확인행사이다. 그런데 올해는 특별한 행사가 하나 더 열린다. 어제 저녁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시작된 ‘희망풍차, 시리어스 리퀘스트’이다. 적십자사와 KBS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위기가정에 희망을!’이란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가 시선을 끄는  이유는 그 진행방식의 특별함 때문이다. 유럽에서 가져온 새로운 이벤트 진행방식이다. 어떤 특별한 방식으로 희망의 동참을 호소할까.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가면 DJ박스와 악기가 갖춰진 유리부스 가건물이 설치되어있다. 정면에서 보면 컨테이너 박스 두 개를 연결해 둔 크기의 전면유리부스이다. 그 안에 3명의 DJ 즉 행사 진행자가 앉아있다. 이들이 마이크 앞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며, 청취자와 행인을 상대로 나눔을 호소하는 것은 같다. 그다지 특별하진 않은 것 같다.그런데 ‘SR 시리어스 리퀘스트(Serious Request)’는 특별하다. ‘간곡한 부탁’란 의미이다. 세 명의 진행자는 48시간 동안 이 유리 부스에 갇힌 채 ‘절박한 호소’를 하는 셈이다. 먹지도 자지도 않고 48시간 논스톱으로 말이다. 몰래 쉬거나 잘 수도 있을 것이라고? 현장은 48시간 라이브로 중계된다. 인터넷으로 말이다.  KBS의 K플레이어와 KBS와 적십자사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말이다. 이게 유럽방식이다.

 

어제 오후 5시, 전날부터 설치작업이 진행된 홍대 앞 SR 유리부스 앞에는 세 명의 DJ가 대단한 야심을 품고 모여섰다. 48시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마이크 앞에서 열정을 떠들어야하니 말이다. 이 외롭고, 진지하고, 위대한 행사에 나선 인물은 나승연 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대변인, 개그맨 이승환, 그리고 국내 1호 소셜MC 타이틀을 달고 있는 박민우 씨이다.

 

오프닝 행사는 특별하고도 잔인(!)하게 진행되었다. 세 명의 진행자의 마지막 만찬이 준비되었다. 햄버거와 치킨, 그리고 갖가지 먹을거리를 앞에 두고 세 사람은 마지막 시식행사를 가진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48시간 동안 물만 마시며 버틸 예정이다. 이승환은 햄버거를 마구마구 먹으며 “여러분도 동참하세요. 단식이 아니라 이 행사에 말입니다.”고 말했다. SR은 바로 이런 기아체험이 주목받는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고통을 나누고 행인들에게, 잠재적 기부자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동참을 호소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시리어스 리퀘스트 행사는 네덜란드 적십자사와 3FM 라디오방송사의 연례 자선모금 캠페인이 모태이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일주인 전, 약 6일간 글라스 하우스 안에서 3명의 DJ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매년 ‘인도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자선모금캠페인이 진행되고 수익금 전액은 네덜란드 적십자사에 기부된다. 시리어스 리퀘스트는 2004년 처음 시작하여 작년까지 8년간 이어져왔다. 작년의 경우 시민참여 모금액이 860만 유로달러에 이른다. 8년간 행사를 통해 모은 금액은 우리 돈으로 428억 원에 이른다고 적십자사는 밝혔다. 이번 한국행사는 네덜란드적십자사의 ‘시리어스 리퀘스트’ 자선모금캠페인의 포맷을 빌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총 37개 적십자사들 중 대한적십자사가 최초로 주최하는 대국민참여 자선모금 캠페인이다.

 

행사 성공의 열쇄는 많은 사람이 행사진행 사실을 알고, 행사요지에 흔쾌히 동의하고, 기꺼이 기부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KBS는 이를 위해 행사 전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한다. KBS의 24시간 라이브채널인 K플레이어에 접속하면  ‘희망풍차 시리어스 리퀘스트’ 행사 전 과정을 생방송으로 속속들이 다 볼 수 있다. 

 

나승연, 이승환, 박민우 등 세 명의 디제이가 마지막 만찬을 끝낸 뒤 유리 부스로 들어가서 각자 자리를 잡았다. 유리부스를 찾은 첫 손님은 적십자사의 유중근 총재이다. 유 총재는 이번 행사의 의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4대 취약계층인 어린이 노인, 다문화가족, 북한이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7월 런칭한 대국민 참여캠페인 ‘희망풍차’ 사업과 연관된 자선모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호소했다.

 

이어 이번 행사의 인터넷 생중계를 맡은 KBS의 송종문 뉴미디어센터장이 부스를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송 센터장은 적십자사의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십분 이해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동참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인터넷 중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종문 센터장은 기자출신답게 세 명의 디제이 못지않은 능숙한 임기응변식  현장진행솜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일반 참여자로는 멀리 시흥에서 올라온 세 명의 여중생이었다. 최민주, 문지현, 유윤정 학생은 각자 2천 원씩을 모금함에 넣고는 “트위터를 통해 행사진행 사실을 알게 되었고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리부스 안에서 나승연, 이승환, 박민우 진행자는 48시간 진행을 맡는다. 틈틈이 게스트들이 출연하여 재능기부 공연을 갖는다. 어제는 K팝스타 출연자 박정은, 마마레이디 헤아, 히수킹, 마이크로킹, 소울 다이브 등이 참여하였고 오늘은 원더보이즈, 와이낫, 고구려밴드, 양양, 장미여관이, 내일은 연규성, 금난새, 신현준, 엑소케이 등이 참여하여 현장에서 토크쇼를 진행한다. 물론 그 사이 사이에는 현장을 찾은 많은 기부자, 시민들과 즉석 인터뷰도 진행될 예정이다. 

 

48시간이 경과한 뒤, 내일 일요일 오후 5시가 되면 SR행사가 끝나고 현장에서 바로 최종 모금액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SR행사가 끝나면 KBS 2FM 데니의 뮤직쇼 공개방송이 나눔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태우, 박재범, 윤하, NS윤지, 허각, 포맨, 달샤벳, 원모어찬스, 엑소케이가 출연한다.

 

 

‘SR = 시리어스 리퀘스트 = 간곡한 부탁’ 현장을 보고 싶은 분은 KBS K플레이어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아이폰) 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물론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스마트패드에서도 볼 수 있다. 적십자사가 개설한 ARS 전화번호 060-700-0555를 누르면 한 통화 당 2천원을 기부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이번 행사를 널리널리 알리는 것도 ‘SR = 시리어스 리퀘스트 = 간곡한 부탁’ 의 의미를 100배, 1000배 확대시키는 방법일 것이다. 지금 세 사람이 굶고 있지만, 그 배고픔의 끝은 4대 취약계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성스러운 행동일 것이다. 롸잇 나우~!

 

어제 저녁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부스 안 천정에서는 빗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기아체험에 악천후까지..  하지만 세 명의 디제이는 '간곡한 호소!'

 

글 :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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