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시회]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황제들
2012-05-01 11:27:07![]() |
| 오스만제국의 전성기를 이끈 술탄 쉴레이만 1세의 칼. 금 판 위에 총 11개의 다이아몬드를 장식했으며 칼날에는 금상감으로 아랍어 명문을 새겼다. 칼의 한 면에는 "이 위대한 칼은 모든 인류의 술탄인 셀림의 아들, 술탄 쉴레이만을 지킬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
‘터키’라면 떠오르는 몇 가지 사실이 있다. 우선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3~4위전에서 우리나라와 맞붙어 2:3으로 우리에게 석패를 안겨줬던 나라이다. 그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무크의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나라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유엔군의 깃발 아래 참전한 16개 국가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런 연차로 한국과 터키는 형제애로 맺어진 나라라고도 한다. 그런 터키와 우리나라는 올해로 수교 55주년을 맞이한다. ‘한국-터키 수교 55주년’을 맞아 이스탄불에는 못 가보지만 터키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오늘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형제들>>이라는 기획전시회이다.
이 전시회는 중앙국립박물관이 지난 2008년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2009년 '파라오와 미라' 개최에 이어 3번 째 여는 세계문명전시회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터키문명전은 2010년 말 처음으로 전시 개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어 꾸준한 협의와 현지 조사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거쳐 국내 전시 개최가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국립중앙박물관 김영나 관장은 “터키만큼 여러 문명이 공존하는 곳도 드물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시작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헬레니즘 문명, 초기 기독교 비잔틴 문화, 오스만 튀르크의 이슬람 문화 등 동서 문화의 교류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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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만 16세기경에 만들어진 보석장식 투구. 터키석과 루비로 장식된 술탄이 사용했던 투구이다. |
이번 터키문명전 전시를 위해 터키를 대표하는 4곳의 유명박물관 소장 유물이 특별히 서울로 공수되어왔다.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톱카프궁박물관 등 총 4개의 터키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 152건 187점이다. 전시되는 유물은 기원전 3천년 경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 시기에 제작되었던 유물에서 19세기 오스만 제국 시기까지의 터키 역사의 전반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형제들>>전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문명을 중심으로 아나톨리아 초기문명, 서양문명의 원류인 그리스-로마문명, 찬란한 기독교세계를 연 동로마문명, 그리고 세계대제국으로 군림한 오스만 제국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오스만 제국 섹션에서는 전쟁, 이슬람, 궁정문화로 나누어 이슬람 문명 수도였던 오스만 제국의 화려한 면모를 보여준다.
어제 오후 4시 국립중앙박물관 앞 열린광장에서는 열린 개막식에는 최광식 문화관광체육부 장관과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대사, 조대현 KBS미디어 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KBS미디어는 이번 전시회의 주관사이다.
<<터키문명전: 이스탄불의 형제들>> 전시회는 오늘(5/1)부터 9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12,000원, 중·고생 1만원, 초등생 8000원. 국립중앙박물관은 지하철 4호선, 중앙선 이촌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만날 수 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4개월의 전시가 끝나면 곧 이어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3개월간 순회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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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명언으로 시작되는 전시장 입구. 이번 전시 공간은 터키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성당의 사진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배치하는 등 신경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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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KBS미디어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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