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DJ들의 수다토크쇼 '중구난방'
2012-02-22 17:16:32![]() |
"누가 라디오 듣냐?"
박철-이택림-정한용-임문일 중년DJ의 팟캐스팅 전용 토크쇼
KBS 라디오 DJ 4명이 모여 토크쇼를 만들었다. 박철-이택림-정한용-임문일 네 명이 그 주인공. KBS 제2라디오 HAPPY FM (수도권 106.1Mhz)의 DJ들인 4명은 각각 아침 9시 <행복한 아침 정한용 왕영은입니다>, 오후 4시 <박철의 대한민국 유행가>, 저녁 6시 <이택림의 즐거운 저녁길>, 밤 12시 <임문일의 0시의 음악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평소 같은 채널에서 일하는 선후배 DJ들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던 네 사람은 식사모임에서 우연히 각자 방송과 무관하게 공중파에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 토크쇼를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타이틀이나 방송내용도 정하지 않은 채 녹음된 이 방송은 팟캐스팅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공중파로는 들을 수 없다. 아이폰 이용 청취자들은 ‘중년의 입은 막을 수 없다’는 뜻으로 가제로 정해진 ‘중구난방’을 아이튠스 팟캐스트에서 검색하거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RSS피드를 구독해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벌써 팟캐스트 10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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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남자들은 ‘중구난방’이 상대적으로 제약이 없는 포맷인 만큼 평소 방송에서는 숨겨둘 수밖에 없었던 걸쭉한 입담들을 시작부터 고삐 풀린 말처럼 쏟아냈다. 제 1회 방송의 미션은 프로그램의 제목과 메인MC 결정하기. 시대를 대표하는 입담꾼들이 모두 모인 자리인지라 서로에게 거침없는 공격을 가하는 등 자존심 싸움도 대단했다고 한다.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동료 DJ들에 대해서도, 열두시 임백천씨는 뺀질뺀질하고, 태진아씨는 한 시간짜리 디제이일 뿐이라며 애교 섞인 ‘디스’를 가했다. 메인MC를 선정하는 대목에서는 격투씬이 연출되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해 편집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 결국 제목은 정하지 못했고, 결정권은 청취자의 몫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토크쇼 ‘중구난방’은 현재 아이튠스와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KBS 라디오는 프로그램의 제목이 정해지는 대로, KBS홈페이지에 팟캐스팅 전용 인터넷 방송국을 오픈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이름 없는 토크쇼가 이 채널에서 첫 번째로 서비스되는 프로그램이며, 이 밖에도 해피FM 컨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포맷의 팟캐스팅 프로그램들로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글 : KBS미디어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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