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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맺힌 복수극 ‘돈 크라이 마미’ 기자시사회 진행

2012-11-16 13:05:43


 
막 고등학생이 된 금쪽같은 내 딸. 독서실 옥상에서 같은 남학생들로부터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다. 하지만 이들이 단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법적인 이유'로 풀려난다. 악몽은 계속된다. 모바일에 담은 동영상을 빌미로 피해 여학생을 다시 유린하고 결국 소녀는 자살한다. 사회적 안전망과 법적 보호에서 철저히 외면 받은 엄마는 분노하고 직접 칼을 든다. 다음 주 개봉하는 영화 <돈 크라이 마미>의 줄거리이다. 남보라가 피해 여학생을, 유선이 엄마 역을 맡았다.

 

어제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돈 크라이 마미’의 기자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김용한 감독과 주연배우 유선, 남보라, 동호, 그리고 권현상이 참석하여 영화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용한 감독은 미성년자 성범죄를 다룬 이유에 대해 "실제 미성년자 성폭행범들을 개별적으로 만나보니 그냥 평범한 아이더라. 자기가 한 짓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줬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털어놓았다. "재판정에서도 판사나 검사, 변호사까지 남성중심이라 감정이입이 전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방관자의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해자들의 부모 역시 문제 덮기에 급급해 가해자들에게 죄의식을 갖게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뿐인 딸을 키우며 세상의 험악한 꼴을 다 보다가 복수의 길에 나서는 엄마 역을 맡은 유선은 "그동안 격하고 힘든 캐릭터를 많이 했지만 극한의 고통을 느끼는 인물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유림이라는 캐릭터가 뼛속 깊이 느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감정들이어서 심적 부담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흥행에 집착하기보다는 이 영화는 단지 몇 분이 보더라도 절절히 감정을 같이 공감했으면 좋겠다"며 영화의 사회적 순기능을 기대했다.
 
실제 영화를 찍으면서도 몇 차례 울 수밖에 없었던 남조라는 "나는 연기고 간접적 경험이었지만 실제 성폭행 피해자들은 얼마나 아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에서 묘사되는 종류의 피해를 당한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했다. "어느날 한 성폭행 피해자가 자퇴하고 행방불명이 됐다는 기사를 읽었다. 왜 피해자들이 숨어 살아야하고 가해자들이 떳떳한지 모르겠다. 내가 피해자들의 아픔을 대신 말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었다.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품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유키스의 멤버 동호는 이번 영화에서 소녀를 죽음에 내모는 ‘참 나쁜  학생’ 조한 역을 맡았다. “이 영화 찍기 전에는 성폭행 사건들을 매체를 통해 접했을 때 '나쁜 사람들이네'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연기를 해보니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남보라 누나에게 많이 미안했다. 모니터를 보면서도 그랬는데…직접 가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위의 잘 못된 점을 모른다는 부분에 분노했다.”며 "이 영화를 보시고 많은 관객 분들이 '꼭 봐야하는 영화다'라고 입소문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저녁 시사회가 진행된 극장에서는 VIP시사회가 잇달아 열려 많은 연예인스타들이 참석하였다.  영화는 다음 주, 22일 개봉된다.

글 :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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