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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책방] 사회를 비추는 거울 <레스토랑에서>

기사에 나온 방송을 들어보세요! 24:35

 

레스토랑의 역사를 통해 인류의 문화사를 되짚어본다. 식문화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에나 존재하며, 그만큼 천차만별의 다양성을 맛볼 수 있는 분야다.

 


출처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barcode=9788932918419#N

 

독일 보훔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크리스토프 리바트는 유럽의 식문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다다랐는지를 말한다. “레스토랑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자 시대 진단의 시금석”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리고 맛과 공간, 사람이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레스토랑에서> 저자 크리스토프 리바트 / 출처 https://www.uni-paderborn.de/nachricht/59662/

 

유럽 식문화에서 현재와 마찬가지로 과거에도 중심이 된 곳은 역시 프랑스 파리다. 최초의 레스토랑은 1760년경 프랑스 파리에서 생겼다. 고객은 주로 귀족과 엘리트층이었다. 궁정 연회보다 사적인 공간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친구나 연인 앞에서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었으므로, 단품 메뉴를 판매하는 것으로 시작해 궁중 요리의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기 시작했다.

 


출처 pixabay.com

 

그리고 19세기까지만 해도 미식은 프랑스만의 문화였다고 한다. 21세기가 된 지금도 식문화로 유명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영국 런던의 음식점의 경우, 19세기에는 차게 식은 고기와 빵 말고는 먹을 수가 없었다.

 


출처 pixabay.com

 

프랑스의 레스토랑 문화가 ‘오트 퀴진’, 즉 상류층을 위한 최고급 요리라면, 21세기에는 ‘누벨 퀴진’이라 불리는 가볍고 신선한 요리를 추구하는 것이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동물권 등 생명의 보편적 권리가 레스토랑 안에도 들어온다.

 

<레스토랑에서> 북 트레일러 [유튜브에서 보기]

 

‘오르톨랑’이라는 요리의 예가 등장하는데, 촉새의 일종인 오르톨랑을 산 채로 잡은 후 빛이 들지 않는 상자에 가둬 먹이를 먹인 뒤 살이 오르면 브랜디에 담가 익사시켜 조리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오랫동안 불려 왔지만, 이제는 지식인 사이에서 지양해야 할 메뉴가 되는 것이다.

 


촉새의 일종인 오르톨랑 (요리 사진은 지양) /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Ortolan_bunting

 

주방 노동자들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레스토랑 주방장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주방에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다 40세 전에 죽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예술과의 관계도 언급된다. 에드워드 호퍼 같은 화가의 주제가 되었다. 조지 오웰은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의 계급문화와 노동자 의식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켰다.

 


<레스토랑에서> 원서 <In the Restaurant: Society in Four Courses> 표지 / 출처 https://www.amazon.co.uk/Restaurant-Society-Four-Courses/dp/1782273085

 

 

[KBS 1라디오 <문화공감> 7월 11일 방송 '책 읽는 밤' 코너에서 소개한 책 <레스토랑에서>(크리스토프 리바트 지음, 이수영 옮김, 열린책들)를 심층 소개한 글입니다]

 

['문화공감'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스토리텔러 이다혜 : 북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은, 영화잡지 <씨네21> 기자. 장르문화 전문지 <판타스틱> 기자로 일했고, <씨네21>에서 시사 칼럼 ‘이주의 한국인 무엇을 이야기할까’와 문화 칼럼 ‘작업의 순간’을 연재했고, 현재 책 칼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를 연재중이다. 얼굴보다 낫다는 목소리를 내세워 KBS2FM <조우종의 뮤직쇼>, KBS 1라디오 <문화 공감>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몰해 책과 영화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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