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홈페이지 바로가기 kbs radio 홈페이지 메인

[여행정보] 깊어 가는 가을 길을 걷다, 영주 죽령 옛길

기사에 나온 방송을 들어보세요! 14:12

 

Q. 오늘은 어디로 떠날까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는 경북 영주의 죽령 옛길(명승 제30호)을 소개하겠습니다. 해발 696m의 죽령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이어주는 고개입니다. 따라서 오랜 옛날부터 문경새재, 추풍령 등과 함께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던 중요한 이동로였던 곳입니다.

 


죽령마루에 세워져 있는 표지석

 


Q. 죽령 옛길은 ‘소백산 자락길’의 일부이기도 하죠?

 

죽령 옛길을 포함한 ‘소백산 자락길(143km)’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가운데 하나입니다. 소백산 자락길은 경북 영주시, 경북 봉화군, 충북 단양군, 강원 영월군 등 4개 시군에 걸쳐 있는 생태탐방로로 지난 2011년 생태관광자원 부문에서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했습니다.

 


죽령 옛길을 걷고 있는 탐방객

 

소백산 자락길은 모두 12 자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구간의 거리는 평균 12km 내외로 체력적으로 큰 문제만 없다면 3시간 30분~4시간이면 충분히 완주가 가능합니다. 소백산 12자락 가운데서도 특히 제3 자락은 죽령 옛길을 포함하고 있어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죽령 옛길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쉼터

 


Q. 죽령 옛길은 그 역사도 깊다고요?

 

죽령 옛길은 158년에 처음 길이 열렸습니다. 삼국사기에 ‘신라 아달라왕 5년(158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길을 내는 데는 ‘죽죽(竹竹)’이라는 사람이 크게 관여했으며 그는 공사 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령(竹嶺)’이라는 이름은 처음 길을 낸 ‘죽죽’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신라의 향가 ‘모죽지랑가’에 등장하는 인물인 ‘죽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죽령 옛길 오르막길 입구에 있는 안내판

 


Q. 역사가 오래된 만큼 죽령 옛길을 걸었던 사람들도 많을 텐데요?

 

죽령 옛길은 역사 속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태조 왕건을 비롯해 회헌 안향, 포은 정몽주, 삼봉 정도전, 금성대군(세종의 여섯째 아들) 등이 이 고갯길을 넘었습니다.

 


죽령 옛길 중간쯤에 있는 옛 주막터

 

퇴계 이황은 풍기군수를 하던 시절에 죽령 초입에서 충청감사를 하던 형 온계 이해를 맞이하고 보냈습니다. 퇴계 이황은 형과 헤어지던 골짜기를 ‘안영협(雁影峽)’이라 이름 붙였다 하는데 아쉽게도 정확한 자리는 찾을 수 없습니다.

 

 


Q. 죽령 옛길을 걷기에 힘이 들지는 않나요?

 

코스는 체력에 따라 희방사 역에서 죽령 마루까지의 오르막길, 반대로 죽령 마루에서 희방사 역까지의 내리막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거리는 약 2.5km입니다.

 


죽령 옛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단풍

 

죽령 마루에서 출발할 경우 처음 10분 정도의 급경사를 제외하고는 희방사역까지 평탄한 내리막길로 이뤄져 있어 체력적으로 큰 무리가 없습니다. 죽령 옛길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비교적 짧은 코스에 비해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울창한 침엽수림이 있는가 하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드는 활엽수림이 있습니다.

 


죽령 옛길 초입에 있는 사과밭

 

그리고 숲을 벗어나면 사과밭과 복숭아밭이 나타납니다. 지금 사과밭에는 탐스러운 사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죽령 옛길을 걷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천천히 걷더라도 약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KBS 1라디오 10월 28일자 생방송 토요일 아침입니다 ‘여행정보’ 코너를 재구성하였습니다. '여행정보‘ 코너는 송일봉 여행 전문가와 함께했습니다.]


☞생방송 토요일 아침입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스토리텔러 송일봉 : (사)한국여행작가협회 회장 역임. 1959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으며 해외여행전문지 코리안 트레블러 편집부장과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 현대문화센터, AK문화아카데미에서 20년째 여행전문강사로 활동하면서 KBS-1라디오(생방송 토요일 아침입니다), CBS 라디오(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등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연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한병리학회, 삼성인력개발원 등에서 강연을 했으며 저서로 《주제가 있는 여행》, 《이번 주말엔 어디가면 좋을까》, 《세계의 아름다운 곳 50선》,《1박2일 힐링여행》등이 있다.



이전
이후

실제상황! 홍키라 라디오 1주년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크게 보기
카테고리펼쳐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