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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책방] ‘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의 힘 <아날로그의 반격>

기사에 나온 방송을 들어보세요! 24:38

 
‘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의 힘이 돋보이는 시대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디지털이 우리의 기본 생활 깊숙하게 침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색스의 <아날로그의 반격>은 디지털 만능인 듯한 오늘날 아날로그가 어떻게 힘을 발휘하는지 말한다.

 


출처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91160560213#N

 

손으로 쓰는 수첩부터 LP, 로모카메라, 보드게임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아마도 ‘취향’과 관련한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꽤 좋은 참고도서가 되어줄 것이다. 디지털 세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경험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의 반격> 북 트레일러 [유튜브에서 보기]

 

데이비드 색스는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글을 써왔다. 비즈니스, 문화 트렌드의 변화를 탐험하던 데이비드 색스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부터 미국 내슈빌의 레코드 공장까지 ‘오프라인’의 현장이 어떤 ‘역주행’을 경험하고 있는지 쓰고 있다.

 


<아날로그의 반격> 저자 데이비드 색스 / 출처 http://www.thelavinagency.com/speakers/david-sax

 

그렇다. 이 책의 사례 다수는 ‘역주행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다. LP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책 초반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아날로그 물건은 세상이 변화하면서 점차 인기를 잃었다.

 


출처 http://www.wnyc.org/story/revenge-analog-david-sax/

 

필름카메라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LP 공장도 차례로 문을 닫았다. 그리고 디지털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자, 즉,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게 되고, 사진은 바로 찍어 전 세계 누구든 볼 수 있게 공유할 수 있게 되자, ‘불편하고’ ‘돈이 드는’ ‘물건’이 필요한 옛 방식이 쿨하고 힙한 것이 되었다.

 

출처 http://www.ladies-and-gents.de/page/10/

 

“디지털이 거의 고사시킨 아날로그 레코드판의 부활에 일조한 것은 다름 아닌 디지털이었다. LP 시장은 점점 더 성장했고 LP 팬들은 레코드판을 사고팔기 위해 인터넷으로 모여들었다. 수백만 장의 앨범이 이베이에서 경매되고, 아마존에서 팔리고, 디스콕스 같은 거대 온라인 장터에서 거래되는 동안 디지털 음악의 장점은 단점이 되어버렸다.”

 


출처 http://www.billaicher.com/book-reviews/read-book-revenge-analog-david-sax-book-review/

 

<아날로그의 반격>이 예로 드는 사례들은 몹시 흥미로운데, 그 공통점은 아날로그 쪽에 희소성이 있다는 것이다. 20년 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고사 직전’까지 갔던, 그래서 희소성이 극대화된 것만이 ‘부활’할 기회를 얻는 경향이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아날로그의 반격> 원서 <REVENGE OF ANALOG> 표지 / 출처 http://bookdesigners.com/work/revenge-of-analog

 

그냥 아날로그가 아니라, 사실상 사라진, 그래서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정보와 돈이 필요한 아날로그여야 ‘반격’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는 책이다. 어떤 것들이 영영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지를 함께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KBS 1라디오 <문화공감> 7월 4일 방송 '책 읽는 밤' 코너에서 소개한 책 <야행>(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예담)를 심층 소개한 글입니다]

 

['문화공감'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


 

 

 

스토리텔러 이다혜 : 북칼럼니스트로 오랫동안 기억되고 싶은, 영화잡지 <씨네21> 기자. 장르문화 전문지 <판타스틱> 기자로 일했고, <씨네21>에서 시사 칼럼 ‘이주의 한국인 무엇을 이야기할까’와 문화 칼럼 ‘작업의 순간’을 연재했고, 현재 책 칼럼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를 연재중이다. 얼굴보다 낫다는 목소리를 내세워 KBS2FM <조우종의 뮤직쇼>, KBS 1라디오 <문화 공감>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몰해 책과 영화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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