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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룡마을 현옥이네 1부(2015/03/16)
  • 방송일시 : 2015년 03월 16일(월)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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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마을 현옥이네

 

방송일 : 2015년 3월 16일(월)~3월 20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보도자료 문의 : 김은비 취재작가 (02-782-5555)



봄이 한발 다가온 전남 곡성 천덕산(天德山)에 위치한

산골짜기 오막살이 집 한 채.

이 집엔 누가 살고 있을까?


딸기 같이 빨간 볼을 가진 현옥(7)이와 숲속의 공주 나진(10)이,

산에서 뛰어노는 게 가장 중요한 공부라 주장하는 아빠 김인수(49) 씨와 

자연에서 사는 게 행복이라는 엄마 전선희(45) 씨,

반려견 딸기와 몽이까지 여섯 식구가 이 집에서 살고 있다.


자발적인 가난을 택한 가족!  

수도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집 앞 개울물로 밥을 하고 

설거지와 빨래도 개울물로 한다.

밤에는 촛불과 달빛을 벗 삼아 생활하고

전기는 태양광 발전기로 얻어지는 전기만을 사용 한다.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법을 알려준 집이기에 

가족은 이 터를 사랑한다. 


산이 좋아 산으로 온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듯 

아이들도 산 속 생활을 즐기고 있다.

동전을 흙속에 묻고 보물찾기를 하거나

놀다가 목이 마르면 개울의 물을 마시고 

자연이 주는 냉이와 쑥부쟁이 싱아 등 산나물을 캐서 먹는다.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한 현옥이!

지인들은 아이들이 산에 살면서 교육에 뒤처지지는 않을까 걱정하지만,

부부는 아이들이 자연을 닮아 착하고 순수한 심성과 

사물을 깊이 있게 볼 줄 아는 눈이 있기에 오히려 경쟁력이 있단다. 

청정한 자연을 닮은 청정남매의 산 중 일기로

천덕산의 봄소식을 전한다.





#. 산골 오두막집! 누가 살고 있을까?




봄을 맞이하기 직전의 전남 곡성 천덕산(天德山).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니 굴피집이 보인다. 

산골짜기 집 한 채. 이 집엔 누가 살고 있을까?

흰 눈을 던지며 제작진을 맞이하는 볼 빨간 현옥(7)이와

춤사위로 반기는 숲속의 공주 나진(10)이가 이 산골 집에 사는 개구쟁이 남매다. 

그리고 산속에서 재밌게 뛰어노는 게 가장 중요한 공부라 주장하는 아빠 김인수(49) 씨와 

자연에서 사는 소소한 행복을 알고 있는 엄마 전선희(45) 씨,

그리고 남매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반려견 딸기와 몽이까지, 

여섯 식구가 산골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산에 오기 전 집 지어주는 일을 했던 인수(49) 씨가  

참나무 껍질로 지붕을 한 굴피집을 가족을 위해 손수 지었다. 

겨울철이면 인수 씨는 고로쇠 작업 외에 죽염 만드는 일에 매진한다.

죽염 만드는 법은 독학으로 공부를 했다. 

봄을 맞이해 굴피집 지붕 보수를 하고, 아랫마을 사는 이웃집 냉장고며 농약통도 

고쳐주느라 하루해가 짧다.


젊은 시절, 방황을 하다 자연스럽게 산에 깃들게 된 인수 씨가

도시를 떠나 산속으로 온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성격이 급해요. 그래서 화를 잘 낼 때가 있는데...많이 다스리고 있는 편이에요.

사회적으로 약간 멀어지는 쪽에 있으면 화가 좀 다스려지지 않을까”

해서 그는 자발적인 가난을 택했다.  

인수 씨의 선택으로 가족은, 영하의 날씨 때문에 물이 얼면 집 앞 개울물로 밥을 지어먹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태양광 발전기로 얻어지는 전기만을 사용하고

밤에는 촛불과 달빛으로 생활해야 하는 불편한 생활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집 밖에 놓인 생태화장실도 인수 씨의 작품이다. 

헬멧으로 만든 남성용 소변기와 배설물이 나오면 바로 땅으로 떨어지는 좌변기.

가히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나온 배설물은 나진이네 가족이 가꾸는 작은 텃밭의 비료로 소중히 사용된다. 

번거롭기 짝이 없는 산속 생활이지만,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법을 일깨워준 집이기에 가족은 이 터를 사랑한다. 

그렇게 봄으로 가는 산골의 하루가 깊어간다. 




#. 자연이 주는 행복


 



아이스크림 하나를 놓고 삐치고 울며 옥신각신하는 나진이와 현옥이. 

어느 집 남매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 남매에겐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 

나진이와 현옥이는 요즘 아이들이 열광하는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대신 동전을 흙속에 묻고 보물찾기를 하거나

놀다가 목이 마르면 개울의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흙이 묻은 냉이를 캐서 바로 먹는다. 

인수 씨는 아이들을 수레에 태우고 산으로 간다.

산에 살지만, 더 싶은 산으로 들어갈 때는 꼭 소풍가는 기분이다.

갈잎을 모으며 인수 씨 일을 돕는 아이들.

자연과 함께라면 아빠를 돕는 일도 놀이가 된다. 


영하 십도가 넘는 맹추위로 봄이 오다가 달아나 버렸다.

물까지 얼어서 나오지 않는다.

설거지할 그릇들을 챙겨 개울로 내려가는 선희 씨는 

불편한 산 속 생활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냇가에서 물소리 들으면서 물빛이 깊어지는 것을 보고 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어요. 

늘 하는 게 아니니깐. 이 정도는 한번 해줘야 겨울이구나! 느껴요”


손재주가 좋은 인수 씨는 전에 산악구조대 활동을 했던 당시의 노하우로 

밧줄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그네를 만들어 준다. 

톱으로 나무기둥을 자르며 뚝딱뚝딱 그네를 완성하는 인수 씨.

집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나무와 밧줄로 아이들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그네를 타며 함박웃음을 짓는 가족!

자연은 이들에게 행복의 터전이고, 놀이터이자 배움터다.

아이들이 흙에서 뒹굴고 노니, 금세 수북이 쌓인 빨래.

현옥이는 엄마가 빨래하는 모습을 보곤 잽싸게 냇가로 달려가 

장화를 솔로 야무지게 닦더니 빨래를 밟아준다. 

아이 세탁기라며 의젓하게 엄마를 도울 줄 아는 기특한 아이다.

산이 좋아 산으로 온 부모님 아래 아이들은 산 중 생활을 만끽 하며 

순수하고 깨끗한 들꽃 같은 아이들로 자라고 있다.



#. 자연이 가르쳐주는 교육



3월 달, 올해 7살이 된 현옥이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총원 5명인 어린이집에서 현옥이와 같이 지냈던 

한 살 많은 형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돼

혼자 어린이집에 남을 수 없던 현옥이도 입학을 결정하게 됐기 때문. 

개구쟁이 현옥이는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학예회 연습에 한창이다.

처음엔 아이들 사이에서 적응을 하지 못했지만, 언제 그랬나 싶게 뭐든 잘한다.

현옥이 졸업식 날, 현옥이와 나진이는 갈고닦은 솜씨로 멋진 공연을 마쳤고 

현옥이를 지켜보는 선희 씨는 뭉클한 마음이 되어 눈에 눈물이 맺힌다.


건강검진도 하고 목욕도 마친 현옥이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무사히 마쳤다.

입학식 전 날, 현옥이의 앞머리가 눈을 찌른다며 앞머리를 잘라주는 인수 씨.

앞머리 길이가 점점 짧아지자 짧아진 앞머리를 본 현옥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 속에 집이 있어 친구라곤 반려견 몽이와 딸기뿐이었는데, 

이제 학교엘 가면 더 많은 친구가 생긴다며 현옥인 신이 났다.

‘익히면 익히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산골 생활을 하며 하나 둘 배워 가는 것도 있고, 절로 익혀지는 것도 있다.

이른바 자연스런 ‘자연 교육’이다.

 

남들은 아이들이 산에 살면서 뒤처지지 않을까 우려의 눈길을 보낼 때도 있지만,

부부는 아이들이 잘 크고 있고, 

무엇보다 자연을 닮아 순수하고 착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단다. 

도시에서 웃자란 아이들보다는 느리고 부족한 것도 많겠지만,  

사물을 깊이 있게 보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남매가 더 경쟁력이 있지 않겠냐며 자부심도 크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만 커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건 없어요.

‘우리 아이들이 잘 해나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져요” 

자연을 닮은 청정남매의 산 중 일기로 

천덕산 산골의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본다.





<1부 줄거리>

 

천덕산 오막살이집 한 채. 그 안에 자연과 같이 맑은 모습을 한 가족이 살고 있다. 

천연 죽염을 굽는 아빠 김인수(49) 씨와 걸어 다니는 식물 백과사전 엄마 전선희(45) 씨,

그리고 겨울이 되면 유난히 붉은 볼을 가지는 산골 아이들 나진(10)이와 현옥(7)이. 

곧 있을 학예회 준비를 위해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학교에 가있는 동안 인수 씨와 선희 씨는 얼어버린 수도관 때문에 한바탕 고생을 치른다.

잠시 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진이와 현옥이. 하지만 어쩐 일인지 나진이의 눈에 눈물이 가득하다. 


연출 :  김무용

글 :  한 정

촬영 :  민병일

조연출 :  진서현

취재작가 :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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